주로 팔다리의 바깥부분 근육이 많은 쪽에 생기며, 등이나 엉덩이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.
모공각화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, 유전소인이 50%정도로 가장 크다는 것이 정설입니다.
어느정도 타고난다는 뜻인데요. 타고났으니 ‘에라 모르겠다’며 포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.
후천적 요인에 따라 장부의 이상이나 생활습관의 문제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지요.
한의학적으로 볼 때 모공각화증은 장부의 문제나 생활습관에 의해 심해지게 됩니다.
장부적으로 폐열, 간열, 위열과 어혈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폐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부인데 폐에 열이 생기면 몸안의 체액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모공각화증이 생길 수 있지요.
간은 스트레스나 과음 등으로 인해 열이 발생하고, 위는 부절제한 식생활이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로 인해 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,
모두 피부에 열을 일으키게 되면서 모공각화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추위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급작스럽게 생기는 닭살과 구별하여야 합니다.
일반적으로 닭살이라고 불리우는 증상은 정상적인 반응으로 입모근이 수축해서 피부가 오돌토돌 해지지만,
발생하는 위치는 한의학적으로 햇빛에 잘 그을리는 양의 경락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, 음의 경락은 비교적 적거나 증상이 미미합니다.
생활관리
치료만큼이나 예방과 생활관리가 중요한 것이 모공각화증입니다.
특히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,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아래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.
1)함부로 증상부위를 뜯어내거나 짜내지 않고, 피부에 강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합니다.
2)샤워는 15~20도의 미온수로 짧게 하는 것이 좋으며, 비누나 바디샤워 등은 최소한 증상부위에 쓰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.
3)샤워 후에는 보습을 반드시 해야하며, 1일 최소3~4회는 해야 합니다.
4)수분섭취를 늘려 피부에 충분히 수분이 공급될 수 있게 합니다. 또한 외부습도도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.
5)몸에 꽉 끼는 옷은 피부에 자극이 되고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.
6)충분한 수면을 통해 시술 후 피부의 재생이 잘되도록 유도하여야 합니다.
7)햇빛을 주기적으로 쐬어주어 피부의 면역력을 높이고,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땀과 피지의 배출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.